안철수, '미래통합당 선거연대' 거듭 거절
안철수계 1명 이탈 움직임…안철수"현실적 고민 이해해"
입력 : 2020-02-21 10:54:50 수정 : 2020-02-21 10:54:50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21일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미래통합당과의 선거연대에 대해 거듭 거부 의사를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 중앙운영위 회의에서 "창당을 앞두고 국민의당 창당과정에 함께 하시는 의원님들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며 입을 열었다. 안철수계 의원들이 지난 19일 안 위원장과의 만찬 자리에서 미래통합당과의 선거연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안 위원장은 "저는 귀국하면서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가겠다고 말씀드렸다. 이 길이 결코 쉬운 길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를 위한 옳은 길이기에 가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신념과 노선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함께 해주시면서도, 한편으로는 반문선거연대의 필요성을 제기해주셨다. 저는 그분들의 현실적 고민을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자는 반문연대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렇지만 최악이라는 20대 국회가 그대로 다음 국회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싸움만 하는 진영정치가 아니라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정치로 전환하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자 반드시 가야할 개혁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타깝지만 현실적 상황과 판단에 따른 한 분 한 분의 개인적 선택과 결정을 존중한다"며 "그 분들이 어떤 길을 가시든지 응원하고 다시 개혁의 큰 길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즉생의 각오로 우리나라를 붙잡고 있는 기득권 정치의 높고 두터운 벽을 뚫어 보겠다"며 "외롭고 힘들지라도, 국민께 약속한 그 길을 가겠다"고 했다.
 
한편 권은희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계 의원 중 한 분이 지난 19일 저녁 자리에서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씀하셨고 오늘 중으로 거취 결정을 하겠다고 했다"며 "해당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과 식사 후 생각을 나눴고 이 분들은 안 위원장이 추구하는 길에 함께 하겠다는 뜻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차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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