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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코로나 발생 국가 출입통제·송환 깊이 우려"
24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 인권이사회 연설…"코로나19 과학적 증거 기반 종식시켜야"
2020-02-25 09:49:59 2020-02-25 09:49:59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관련한 타국의 입국제한 조치 등에 대한 우려의 뜻을 전했다.
 
강 장관은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제43차 유엔 인권이사회의 고위급회기에 참석해 "코로나19 감염 발생 국가 출신자에 대한 혐오 및 증오 사건, 차별적인 출입국 통제 조치 및 자의적 본국 송환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감염 발생 국가 수가 증가함에 따라, 각국 정부들은 대중의 공황을 불러일으키는 조치를 취하기보다 과학적인 증거에 기반하여 이러한 사건들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이를 종식시키기 위한 전지구적인 노력에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공중보건 및 의료시설의 통합적인 디지털 인프라가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얻게될 많은 교훈들을 다른 국가들과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오늘날 분쟁지역에서는 여전히 전쟁 수단으로 성폭력이 자행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께서 그들의 존엄과 명예를 되찾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들의 고통스러운 경험이 현재와 미래 세대에게 잊혀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의 고위급회기에 참석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주변국의 입국제한 조치에 우려를 표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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