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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조업 '뿌리기업'에 올해 133억원 지원
글로벌 벨류체인 진출 지원 목적...5년간 1773억 투입
2020-02-25 16:08:52 2020-02-25 16:08:52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국내 제조업의 기반인 '뿌리기업'에 올해 133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뿌리기업의 글로벌 벨류체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글로벌 주력산업 품질대응 뿌리기술개발 사업'을 26일부터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내수시장의 한계와 수요기업 종속구조 등 뿌리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글로벌 벨류체인 진입을 위해 글로벌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간극 극복 뿌리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기업의 글로벌 벨류체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33억원을 지원한다. 사진은 용접기가 돌아가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산업부는 뿌리기술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5년간 총 사업비 1773억 원을 투입하며 올해는 17개 신규과제 133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뿌리기술이란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기초공정 분야로 주조, 금형, 열처리, 표면처리, 소성가공, 용접 등 6개 기술을 말한다.
 
이번 사업의 주요 기획방향으로는 먼저 기획단계부터 사업화를 유도하기 위해 글로벌 수요기업의 구매의향서 또는 기술개발요청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또 사업 선정 평가시 개발 결과물의 확산계획을 평가항목으로 반영해 개발 성과물의 뿌리산업 확산을 꾀한다.
 
기술개발에 기업의 실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지정공모가 아니라 품목단위로 공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기획과제 산업분야는 국내 뿌리기업의 수요와 활용도가 높은것으로 조사된 기계·중장비, 자동차, 전자 3개 분야로 기획됐다.
 
산업부는 특히 사업효과를 늘리기 위해 뿌리기업의 수혜범위를 확대했다. 주관기관의 자격을 뿌리기술전문기업 또는 뿌리기업 확인서 발급기업으로 확대했다. 참여기관에도 주관지관 자격 기업이 최소 1개 참여토록 의무화 하는 한편, 추가로 참여하는 뿌리기업에 가점을 부여할 수 있게 했다.
 
민문기 산업부 소재부품장비총괄과 뿌리산업팀장은 "중요한 기술을 갖고 있는 뿌리기술전문기업을 중심으로 R&D지원을 하고 있다"며 "국내 뿌리기업이 글로벌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뿌리 산업의 경쟁력을 견인해 나갈것으로 기대중"이라고 전했다.
 
뿌리기술전문기업은 핵심뿌리기술을 보유하고 뿌리기술을 이용한 제품 매출액이 50% 이상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말한다. 국내 전체 뿌리기업 3만2천개 중 뿌리기업확인제도를 통해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중점 관리되는 곳은 지난해 말 기준 1005개사로 전체 기업의 3.1%다.
 
아울러 '뿌리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아 뿌리산업 기업으로 인정받은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4061개사로 전체 기업의 12.5%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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