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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이어 직원까지 급여 반납…아시아나, '비상경영' 강화
10일 이상 무급휴직 조기실시…경영진 삭감폭도↑
2020-03-02 10:58:38 2020-03-02 10:58:38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에 따른 여파가 커지자 기존에 내놨던 자구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영진에만 적용했던 월급 반납 카드를 전 직원으로 확대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는 형국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반직, 운항승무원, 캐빈(객실) 승무직, 정비직 등 모든 직종을 대상으로 3~5월에 걸쳐 실시하기로 했던 10일 이상 무급휴직을 이달에 집중한다고 2일 밝혔다. 무급휴직이 당겨짐에 따라 10일분 급여(33%)는 일괄 차감된다.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에 따라 경영난이 심화하자 전 직원 무급휴직을 앞당긴다. 사진/뉴시스
 
이달 경영진 월급 반납 비율도 높인다. 사장은 급여 100%를, 임원 50%, 조직장 30%를 각각 반납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40%·30%·20%씩 삭감하기로 했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비상경영을 선포했지만 코로나19로 중국, 동남아 노선은 물론 유럽 노선까지 타격을 입자 자구책 수준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인이나 한국을 거친 항공기를 탄 외국인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국가도 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베트남이 한국 출발 여객기에 대한 하노이 공항 착륙을 갑작스레 금지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회항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1일 기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 금지 및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하는 국가는 일부 유럽 국가를 포함해 81개국이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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