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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영화 박람회 ‘시네마콘’ 취소…‘코로나19’ 유럽 확산 영향
2020-03-12 15:59:01 2020-03-12 17:02:44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세계 최대 영화 산업 박람회 ‘시네마콘’이 취소됐다. WHO가 펜데믹(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을 선언할 정도로 ‘코로나19’가 국제적으로 확산되면서 연이어 글로벌 행사들이 타격을 받게 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시네마콘 측은 “올해 행사 취소를 알리게 돼 유감이다”면서 “미국 내 감염자 수 증가와 전 세계 확산을 고려해 올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2018 시네마콘' CJ CGV 시연부스에서 4DX VR 어트랙션을 즐기는 관객 모습. 사진/CJ CGV
 
특히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 등 특정 지역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것이 금지되면서 시네마콘 참석자들이 대거 불참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시네마콘 측이 올해 행사 취소를 결정하는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12일(한국 시간) 오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영국을 제외한 유럽 전역에서 미국으로 오는 여행객의 입국을 30일간 금지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시네마콘은 전미극장주협회(NATO) 주최로 매년 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초대형 행사다.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가 새로운 라인업을 발표하고 영화 제작자와 투자자 관계자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또한 극장 사업자와 영화 장비 사업자들이 참가하는 명실공히 세계 최대 영화 산업 박람회다. 올해는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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