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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 상대역 ‘올가 쿠릴렌코’ 코로나19 확진…할리우드 2번째
한국-프랑스 합작 영화 ‘고요한 아침’ 촬영 일정 전면 수정 불가피
2020-03-16 10:56:03 2020-03-16 10:56:03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우크라이나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 올가 쿠릴렌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의 국민 배우 톰 행크스에 이어 할리우드 배우로는 두 번째다.
 
16일 올가 쿠릴렌코는 자신의 SNS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자가 격리 중이다”며 “열과 피로 증상으로 일주일 동안 아팠다”고 밝혔다. 할리우드에서 활동해 온 그는 우크라이나 출신이지만 2001년 프랑스 시민권 취득 이후 프랑스에서 생활해 왔다. 최근 유럽에 ‘코로나19’ 확산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서 더욱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 '더 룸' 스틸.
 
무엇보다 그의 이번 ‘코로나19’ 확진은 국내 영화계에도 타격이다. 다음 달부터 국내에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던 영화 ‘고요한 아침’ 촬영 일정이 전면 수정에 들어가야 한다. 배우 유연석이 출연할 예정이던 ‘고요한 아침’은 한국과 프랑스 합작 영화로, 국내를 배경으로 한다. 이번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올가 쿠릴렌코 뿐만 아니라 감독과 스태프들의 국내 입국 역시 힘들 전망이다.
 
올가 쿠릴렌코는 국내에는 2008년 개봉한 ‘007 퀀텀 오브 솔러스’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한편 올가 쿠릴렌코에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톰 행크스 부부는 지난 12일 확진 판정 사실을 밝힌 뒤 호주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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