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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Q, 멀티플렉스 최초 ‘좌석간 거리두기’ 시행
18일 신도림점부터…전체 좌석 50% 감축
2020-03-17 15:08:44 2020-03-17 15:08:44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이러다간 극장 사업이 사라질지도 모를 일이다. 평일 관객이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5만에서 4만 그리고 16일 집계에선 급기야 3만으로 추락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관객 기피 현상이 여전한 분위기 속에서 극장 사업자들이 생존을 위한 자구책을 쏟아내고 있다.
 
영화 투자배급사 NEW의 영화관사업부 씨네Q가 멀티플렉스 최초로 ‘좌석간 거리두기’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1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6일 극장을 찾은 총관객수는 3만 6447명이다. 사실상 전국의 극장이 개점 휴업을 한 상태나 다름 없는 수치다.
 
 
이 같은 사회적 공포 분위기를 깨기 위해 씨네Q는 신도림점을 대상으로 18일부터 ‘좌석간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씨네Q는 시행 기간 동안 관람 고객간 접촉 가능성을 줄이고자 발권 좌석 기준으로 앞뒤•양옆을 비워, 일정 거리가 유지되도록 운영된다. 해당 정책은 신도림점에서 18일부터 시범으로 운영하며, 좌석 간 개별 파티션을 운영하는 특별관(RESERVE, SUITE관)을 제외한 일반관에 한해 시행된다. 이번 정책으로 씨네Q는 시행 대상 좌석의 약 50%를 감축시켰다.
 
씨네Q관계자는 뉴스토마토에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좌석간 거리두기’를 시행하게 됐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 때까지, 다양한 콘텐츠 확보 및 고객 안전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극장가에 개봉작이 연이어 연기되면서 씨네Q는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다양성을 제공하기 위해 보다 희소성 있는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ZOMBIE 특별 기획전’, 25일부터 ‘데이빗 핀처감독 展’이 진행되며, 18일부터 ‘히비키’또한 씨네Q단독 개봉으로 만나볼 수 있다.
 
씨네Q에서는 코로나19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지점 모든 직원이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 및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있으며, 고객 대면을 줄이기 위해 영업시간 단축 및 일부 지점은 임시 휴업을 진행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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