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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검찰 "장대호 반성 없다"...항소심도 사형 구형
2020-03-21 23:03:51 2020-03-21 23:03:51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앵커]
 
모텔 투숙객을 살해한 후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장대호에 대해 검찰이 원심과 같이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장대호에게 반성의 기미가 없다 강조했습니다. 선고일은 오는 4월16일입니다. 왕해나 기자입니다.
 
[기자]
 
모텔 투숙객을 살해한 후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장대호에 대해 검찰이 원심과 같이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9일 서울고법 형사3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사체손괴가 잔혹하고, 유족에 대한 피해가 전혀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거나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장대호는 최후 진술에서 "내가 슬픈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며 비난하는 분들이 계신데, 나는 원래 슬픈 감정을 잘 못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형이 확정되면 유족분들이 청구한 손해배상 금원에 대해 최선을 다해 배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장대호의 담담한 모습에 유족들은 분노했습니다. 이런 흉악범들 강하게 처벌해야 하는데, 이렇게 약한 처벌을 내리면 대한민국에 살인사건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며 "왜 사형을 안 내려주는지 한이 된다"고 토로했습니다.
 
1심은 "온 국민을 경악하게 한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범행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등 영원히 용서받을 수 없는 사람"이라며 장대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장대호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은 4월16일 열릴 예정입니다.
 
뉴스토마토 왕해납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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