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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계 주총 화두는 미래 먹거리…플랫폼에 '중점'
플랫폼 사업으로 신규고객 확보…기존 사업 연계 통해 내실강화
2020-03-23 17:19:26 2020-03-23 17:19:26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교육업계가 올해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교육업계 신사업은 플랫폼 서비스와 스마트 교육 등 기존사업과 연계해 서비스를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시장 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가운데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신규고객을 확보하고 기존 서비스를 강화해 내실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23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주주총회를 실시한 대교를 시작으로 이번주 웅진씽크빅, 아이스크림에듀, 비상교육, NE능률 등 교육업체들의 주총이 일제히 개최된다. 특히 이번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이나 이사 선임 안건뿐만 아니라 각사의 올해 경영방향을 보여주는 안건들이 포함됐다.

웅진씽크빅은 24일 주주총회를 통해 키즈 플랫폼 사업부문인 ‘놀이의발견’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웅진씽크빅은 키즈플랫폼사업 부문 분할을 통해서 핵심사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놀이의발견은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키즈카페, 체험공방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에 대한 예약과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플랫폼이다. 2018년 말 웅진북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선보인 후 지난해 일반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웅진씽크빅 놀이의 발견. 사진/웅진씽크빅

분할 기일은 5월1일로 분할 이후 존속회사인 웅진씽크빅은 교육서비스와 출판사업 등 기존 사업을 이어가고 놀이의발견은 키즈플랫폼사업에 집중한다.

대교는 지난 20일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위치정보 및 위치기반서비스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대교는 위치정보 및 위치기반서비스업을 현재 추진 중인 통합 교육플랫폼 사업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대교 관계자는 “이번 사업 목적 추가는 ‘통합교육 플랫폼 서비스사업 진행 및 관련사업 확장’과 관련해서 공시된 내용”이라며 “추진 중인 학원관리 플랫폼과 연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교는 지난해 말 교육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해 간편 학원관리 프로그램 ‘통통통’과 학원강사 취업포털 ‘훈장마을’, 학원전문 교육센터 ‘훈장EDU’ 등을 제공하는 학원전문 서비스 기업 ‘에듀베이션’을 인수한 바 있다.

아이스크림에듀와 비상교육은 신사업 육성과 함께 기존사업 강화에 중점을 뒀다.

아이스크림에듀는 24일 주총을 통해 △학원운영업 △프랜차이즈업 △국내·외 여행업 △교육 관련 서비스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이번 사업목적 추가를 통해 체험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기존에 운영 중인 ‘홈런 스마트학습센터’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학원운영업과 프랜차이즈업의 사업목적 추가는 현재 아이스크림에듀가 운영 중인 ‘홈런 스마트학습센터’를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서 사업목적을 추가하게 됐다”며 “특히 올해부터 어린이 체험형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인데, 국내·외 여행업의 경우 이를 위한 사업목적 추가”라고 말했다.
 
‘홈런스마트학습센터’에서 코딩 로봇 으로 학습하는 학생. 사진/아이스트림에듀

비상교육은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 제조·판매업 △가전제품 제조·판매업 △원격 교육 운영업 △캐릭터 제작·판매업 △여행알선 및 여행사운영 △렌털업 등 총 21개의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한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렌털업이나 컴퓨터, 가전기기 판매업의 경우 스마트러닝 서비스, 원격 교육의 경우 ‘티스쿨원격교육연수원’과 연계될 예정”이라며 “여행업의 경우 당장의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체험형 학습 등 여행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미리 추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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