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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0일 신규채용 재개…화상 면접 도입
2020-03-26 08:45:57 2020-03-26 08:45:57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현대자동차가 화상 면접을 도입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중단했던 채용을 오는 30일부터 재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원서 접수와 서류전형 단계에서 멈췄던 채용 절차는 물론이고 연구개발(R&D) 부문 신입·경력 등 신규 채용도 다시 시작한다.
 
현대자동차 화상 면접장.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일반직과 연구직 신입(인턴 포함)·경력 채용 면접을 화상으로 진행하고 이후에도 화상 면접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실기평가와 토론 면접, 그룹 활동 등 오프라인 참석이 필요한 직무는 화상 면접에서 제외되고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말 화상 면접 인프라 고도화 작업을 시작했고 전용 공간과 고화질 카메라·마이크, 대형 스크린 등 다대일 및 다대다 면접이 가능한 시스템을 최근 완비했다.
 
지원자는 노트북이나 PC,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을 통해 장소에 제한받지 않고 다수의 면접관과 질의응답 하는 방식으로 면접을 할 수 있다.
 
현대차는 신규 채용 재개로 인력 확보 지연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함께 전형 진행이 중단됐던 지원자와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국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화상 면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며 "화상 면접은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적어 지원자 범위가 확대되고 전형 과정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어 회사와 지원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발표한 중장기 미래 전략 실행에 적합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 기반 전형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평가에 활용하는 등 채용 부문 혁신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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