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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금융공공데이터 4400만건 무료개방
금융위·9개 금융공공기관 보유분…"금융혁신·일자리 창출 기여"
2020-03-30 14:42:55 2020-03-30 14:44:28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다음달부터 금융위원회와 9개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기업·금융·자본시장 데이터 4400만건이 무료로 개방된다. 금융혁신과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는 물론, 창업·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는 내달 초부터 금융위 및 9개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 중 상호 연계·융복합한 4400만건의 금융공공데이터를 오픈 API(특정 데이터를 다른 프로그램이 접근할 수 있게 정한 공개형 통신규칙) 형태로 외부에 개방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참여 공공기관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예탁결제원, 캠코,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이다.
 
개방되는 금융공공데이터는 상호 연계 및 시장의 관심 정도에 따라 △통합기업 △통합금융회사 △통합공시 △통합자본시장 △통합국가자산공매 등 5개 핵심 분야 테마 정보로 구성된다. 이는 50개 서비스, 5500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제공된다. 
 
특히 통합기업 정보 중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약 58만건의 비외감법인 정보는 최초로 무료 개방하는 데이터다. 통합공시 정보는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이 보유한 외감법인 정보를 오픈API 형태로 제공한다.
 
금융위는 "우리나라 금융부문 공공데이터 개방은 다른 분야에 비해 보수적 업무 관행 등으로 매우 부진한 상황"이라며 "데이터 개방으로 다른 분야의 공공데이터와 융복합을 촉진해 민간기업의 창업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데이터 개방으로 통합기업정보와 통합공시정보를 활용한 '기업분석제공'이 가능하다. 기업의 재무정보와 법규위반, 제재정보를 국내·외 언론기사 등과 함께 기업에 대한 분석 및 평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진다. 또 통합금융회사 정보는 금융회사의 위치 및 경영안정성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과 통합공시정보 및 통합자본시장정보를 활용한 '투자기업 알리미' 기능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금융공공데이터 서비스는 다음달 초부터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등록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는 순차적으로 금융공공데이터 오픈 API를 개방할 예정이며 모든 API 개방 작업이 마무리되는 4월29일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4월 초부터 금융위 및 9개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 중 상호 연계·융복합한 4400만건의 금융공공데이터를 무료로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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