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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베스트셀러)아동 서적 강세 “시리즈 출간 텀 짧아진 효과”
미디어가 다룬 책들, 코로나 여파 집콕족 늘며 인기
2020-04-01 18:00:00 2020-04-01 18: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19(코로나) 여파로 ‘집콕족(族)’이 늘어나면서 관련 도서들의 판매는 이번 주에도 고공행진이다.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들은 상위권 자리에서 요지부동이다. 
 
1일 예스24의 ‘3월26일~4월1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유튜브 콘텐츠 ‘흔한 남매’를 어린이 만화책으로 그린 ‘흔한남매 4권’은 이번 주 1위를 기록했다. 인터파크도서(3월25~31일)와 알라딘(3월26일~4월1일)에서는 각각 1위, 2위에 올랐다.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역사를 설명하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3권’이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예스24와 인터파크에서 책은 각각 2위, 5위에 올랐다.
 
최근 아동, 청소년 분야의 도서들이 강세인 것은 코로나 여파도 있지만 통상적으로 개학 시즌과 맞물리는 ‘상반기 효과’라는 것이 서점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코로나 여파로 전국의 초중고 등교가 미뤄지는 요인도 있겠지만 아동, 청소년 도서의 경우 보통 3월 개학 시즌과 맞물려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또 “학부모들은 설민석, 흔한 남매처럼 유명 작가들 신작이 나오면 믿고 구매한다. 2~3년 전부터 신규 시리즈의 텀이 짧아져 이 분야 서적들의 강세가 잦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에서 다루는 책들은 기존에도 인기가 있었으나, 집콕 분위기에 그 영향이 더 세지는 분위기다. 정신과 의사 정혜신의 ‘당신이 옳다’는 인터파크도서 2위에 올랐다. 드라마 방영을 기념해 리커버로 재출간된 원작 소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드라마 인기 흐름을 타고 예스24 4위에 자리했다. 
 
이번 주에는 ‘펭수 방송 1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화보 ‘펭수, 디 오리지널’이 예약 판매만으로 인터파크도서 3위를 기록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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