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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투자의견 '매수'-키움증권
2020-04-02 11:10:29 2020-04-02 11:10:29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키움증권은 2일 포스코케미칼(00367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원자재 하락으로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1분기 실적은 음극재·양극재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가 급락에 따른 화성사업부 수익성 악화와 니켈 등 비철금속가격 하락에 따른 양극재 재고평가손실로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4% 감소한 166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 246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그는 침상 코크스 가격 하락에 따라 자회사 피엠씨텍이 적자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당초 추정치인 165억보다 부진한 109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포스코케미칼의 성장성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우선 유가 안정과 이차전지 증설효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해봄직 하다고 예상했다. 유가 하락이 없다면 원가가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부터는 화성품 판매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작년 말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2공장을 1단계 증설 완료했고 올해 3월 말엔 양극재 2단계 증설을 완료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이차전지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하반기 전체 실적도 상반기 대비 급격히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이 포항에 인조흑연 음극재 1만6000톤 신규 투자를 시작했다"며 "23년 말까지 천연·인조 흑연을 9만톤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작년 말 흑연 생산능력은 4만4000톤이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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