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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이사회 개편 박차…이사회 의장에 김석동 사외이사 선임
2020-04-02 15:27:35 2020-04-02 15:27:35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한진칼이 적극적인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존 대표이사가 맡아온 이사회 의장직을 이사회에서 개별적으로 선출하도록 개정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한진칼은 2일 이사회를 열고 김석동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석동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가 지난해 3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남중·고 재경동창회에 초청돼 '미래를 개척하는 한민족 경제 DNA'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김석동 의장 선임은 한진칼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는 한진칼이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김석동은 최근 한진칼 정기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그는 금융위원회 위원장, 재정경제부 차관 등을 역임한 금융·행정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지난 2011년 저축은행 부실화 사태를 해결하고 금융시장 안정화를 이끈 바 있다.
 
한진칼은 최근 이사회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구성을 수정하는 등 이사회에 개편에 힘썼다.
 
통상적으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것은 이사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경영 감시를 강화해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한진칼은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거버넌스위원회, 보상위원회의 위원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독립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각 사외이사는 최대 2개까지만 위원회 겸직을 허용해 충실한 업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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