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MMF 자금유출·증시하락에 3월 펀드 순자산 6.6% 감소
펀드설정액, 전월대비 30조원 하락
2020-04-07 16:20:24 2020-04-07 16:20:24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증시가 급락하면서 지난달 전체 펀드 순자산이 감소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3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3월말 기준 국내 펀드 순자산 규모는 64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보다 45조7000억원(6.6%) 줄어든 규모다. 전체 펀드 설정액은 659조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30조3000억원(4.4%) 하락했다.
 
펀드 유형별로 살펴보면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순자산이 120조8430억원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MMF 순자산은 분기말 자금수요와 일부 단기금융상품 경색 우려로 인해 한달 동안 23조7000억원(16.4%)이 빠졌다.
 
채권형 펀드에서는 8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되며 순자산(114조3570억원)도 7.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식형 펀드에서는 22억원이 순유입됐다. 다만 주가하락에 따른 평가액 감소로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9조원(11.4%) 줄어든 6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부동산 펀드와 특별자산 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105조1350억원, 95조3760억원으로 0.6%, 1.5% 늘었고, 혼합자산 펀드와 파생상품 펀드 순자산은 각각 3.1%, 2.3% 하락한 35조9360억원, 46조8070억원으로 나타났다.
 
신동준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부문 대표는 “MMF에서 자금 유출이 있었으나 분기 말을 지나며 유출 자금의 환류 등으로 긴장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금융시장 변동성이 아직 크기 때문에 해당 펀드의 자금 유출입 현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형별 순자산 변동 및 유출입 현황. 표/금융투자협회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