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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어 미얀마·러시아…해외교민 귀국 '러시'
2020-04-07 18:06:28 2020-04-08 17:29:59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뉴질랜드를 비롯한 해외교민들이 연이어 입국하고 있다.
 
7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한인회 주도로 마련된 에어뉴질랜드의 첫 임시항공편이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대부분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나 유학생 등으로 약 260명이 탑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교민들이 지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 임시생활시설로 향하는 버스를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는 10일에도 대한항공 전세기가 뉴질랜드에서 출발한다. 뉴질랜드 한인회를 통해 귀국을 신청한 한인은 약 1800명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인회와 항공사 측은 추가로 전세기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경보체제를 4단계로 격상하고 사실상 전국 봉쇄령을 내린 상태다. 케냐에 머물던 교민 50여명도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에는 헝가리에 체류하고 있던 재외국민과 주재원 등 100여명을 태운 SK이노베이션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일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인력을 보내기 위해 대한항공 전세기를 띄웠고, 돌아오는 전세기에 SK그룹 주재원 및 헝가리 교민 등을 싣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에서도 이날 방호복을 싣고 오는 항공편을 통해 국민들 일부가 귀국한다. 오는 8일에는 모스크바에서 260여명이 귀국길에 오른다. 이외에 우간다, 앙골라, 튀니지, 키르기즈스탄 등에 머물고 있는 교민들도 소규모 귀국을 추진하고 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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