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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동바리 붕괴 위험 관리한다
2020-04-20 11:28:13 2020-04-20 11:28:13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대우건설은 건설현장의 동바리 붕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하고 무사고 준공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동바리는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구조물을 일시적으로 받쳐주는 가설지지대를 말한다. 동바리 붕괴사고는 지지력 부족, 지반조건, 설치과정 불량일 경우 주로 발생한다. 동바리 붕괴시 건축물의 보와 슬라브 등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콘크리트를 타설 중이던 작업자가 추락하거나 매몰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은 동바리에 무선 계측 센서를 설치해, 타설 중 동바리의 거동을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전달한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붕괴 위험을 감지해 작업자를 대피시키는 것 외에도 동바리 상태를 정상, 주의, 위험, 붕괴 등 4단계로 구분해 붕괴 위험이 발생하기 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시스템 동바리의 상태가 ‘위험’ 단계에 도달하면 관리자는 타설 위치, 방향 및 속도 등을 조절해 붕괴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위험이 계속되면 타설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근로자 대피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대우건설은 시스템에 사용된 계측 센서의 무선화에 성공했으며 비전문가 작업자도 계측 센서를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원터치 방식의 체결장치로 제작했다. 열악한 현장에서도 견디도록 방수, 방진, 온도보상 기능을 탑재했다. 회사는 시스템 구성과 세부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특허(콘크리트 타설 중 실시간 동바리 붕괴 위험 모니터링 시스템)를 출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동바리 붕괴 위험을 모니터링하며 타설 관리하는 기술은 국내 최초”라며 “향후 취약 공종이 포함된 전 현장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연구원들이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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