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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안철수식 무개념 정치 언어 유감"
2020-05-07 16:46:06 2020-05-07 16:46:06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민생당이 야권 연대론 등을 언급한 안철수 대표를 맹비난했다.
 
민생당 이연기 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안철수 대표의 현란한, 그러나 내용 없는 언어가 다시 들려온다"며 "안철수식 무개념 정치 언어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먼저 "호사가들이 안 대표를 쳐다보는 이유는 단 하나, 위성 정당 미래한국당과의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이라며 '그는 한국당을 꼼수 정당이라고 평가했지만, 정책 연대의 가능성은 열어둔 듯하다. '국회 정책의 관철을 위해서는 거기에 동의하는 어떤 당과도 손을 잡는 게 국회의 작동 원리'라는 알 듯 모를 듯한 설명이 그 판단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바른미래당 창당 당시의 예로 보건대 안 대표가 미래한국당과 통합을 결정해도 그다지 이상한 일은 아니다"라며 "그는 언제나 일구이언한 적이 없다고 강변하지만 한솥밥을 먹어본 이들로서는 실소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의 언어는 늘 자기중심적이고 자의적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만 해도 그렇다. '국민의 뜻이 하늘의 뜻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서도 굳이 '이번 총선은 여당의 승리가 아니라 야당의 패배'라고 규정한다"며 "여당의 승리에 공감하는 민심은 천심에서 제외해버릴 태세다. 선거 결과에 대해 나라 망하는 길이라고 저주를 퍼붓고 떠난 황교안 전 대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안 대표가 누구와 손을 잡든 관심 없다. 그러나 부디 현실을 호도하거나, 민심을 제멋대로 해석하는 무개념 정치 언어는 자중하기 바란다"며 ''새 정치'를 언급하기조차 부담스럽게 만든 무거운 정치적 책임에 대해서도 한 번쯤은 반성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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