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김태년·주호영 "20대 국회서 남은 현안 최대한 처리"
여야 신임 원내대표, 주호영 부친상 빈소서 첫 만남
2020-05-09 20:00:09 2020-05-09 20:00:0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여야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부친상 빈소에서 만나 20대 국회에 남아있는 현안을 최대한 처리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대구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부친상을 당한 주 원내대표를 위로했다. 양당의 신임 원내대표들이 선출 이후 만남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위로와 감사 인사를 짧게 주고받은 후 빈소 내 유족대기실로 이동해 독대했다. 두 원내대표는 약 30분 간 대화를 나눴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김 원내대표는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상중이라 현안이나 일정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게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며 "다만 20대 국회 현재 남아있는 것들이 꽤 있어 어떻게든 20대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는 만큼 처리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도 이에 대해 기본적인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박성준 원내대변인과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이 함께했고, 같은 시각 김부겸 의원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통합당에서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롯해 곽상도·김재원·홍일표 의원 등 의원들과 당선인들도 빈소를 찾아 주 원내대표를 위로했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명수 대법원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등 각계각층에서 보낸 조화와 조기 100여개가 놓였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