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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젠, 공모 일정 또 조정…7월 상장 예정
2020-05-25 17:23:09 2020-05-25 17:23:09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외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소마젠이 공모가 하향 조정을 위해 재차 공모 일정을 연기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 고평가 논란에 부담을 느낀 회사가 자발적으로 공모가를 낮추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마젠은 25일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일정 조정을 공지했다. 이에 따라 수요예측일은 기존 5월28일~29일에서 내달 22일~23일로 미뤄진다. 일반 공모 청약 일정 역시 6월 2~3일에서 29일~30일로 3~4주 조정됐다. 이에 따라 상장 예정일도 기존 6월15일에서 7월10일로 변경됐다.
 
이번 일정 조정은 소마젠이 공모 희망 밴드가를 자발적으로 하향 조정함에 따른 것이라는 게 상장 주관사 측의 설명이다. 공모 희망 밴드가는 기존 1만3700원~1만8000원에서 1만1000원~1만5000원으로 낮아졌다.
 
상장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씨젠을 피어그룹에서 제외함으로써 보다 투자자에게 합리적이고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 밴드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언 킴 소마젠 대표는 "미국 기업인 소마젠은 주요 시장인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된 상황과 상장 추진 중인 한국 상황을 모두 고려해 공모 희망가 밴드 조정을 결정했다"며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당사의 가치는 변함없이 때문에 상장 후 성장하는 소마젠의 모습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소마젠의 공모가가 다소 과도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었다. 코로나19 특수로 주가가 급등한 씨젠(096530)이 공모가 밴드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비교 기업으로 들어가 몸집이 부풀려졌다는 것이다.
 
한편 소마젠은 한국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이 지난 2004년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설립한 회사로 유전체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한 4개의 사업 영역을 보유한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이다.
 
소마젠은 지난 6일에도 정정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일정을 미룬 바 있다. 
 
소마젠 본사 전경. 사진/소마젠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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