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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17개 아파트값, 현 정부 이후 평균 37% 상승
금액 최대 상승 단지는 강남 동부센트레빌
2020-05-27 14:13:52 2020-05-27 14:13:52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국의 주요 아파트 가격이 평균 37% 올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7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5월 이후 전국 주요 아파트 17개 단지의 실거래가격이 평균 37.5%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실거래가격 금액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동부센트레빌’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의 전용 145㎡는 2017년 5월 21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달에는 33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실거래가격이 54.9% 올랐다.
 
경기 성남분당구 백현동에 위치한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17㎡도 14억 9000만원에서 61.4% 오른 24억500만원에 거래됐다.
 
수도권 외 지방에서도 실거래가 상승이 나타났다. 대전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크로바’ 전용 134㎡는 지난 4월 13억7000만원의 실거래가격을 기록했는데 2017년 5월 6억7000만원과 비교하면 104.5% 상승했다.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역 서희스타힐스’ 전용 84㎡는 이달 4억1500만원에 거래돼 지난 2017년 5월 3억1000만원보다 1억500만원 올랐다. 부산 남구 용호동의 ‘GS하이츠’ 전용 171㎡는 2017년 5월 8억6900만원에 거래됐으나 이달 기록된 실거래가는 12억7500만원으로 나타났다. 광주의 ‘광주 수완6차 대방 노블랜드’ 전용 115㎡도 같은 기간 4억6500만원에서 7억2000만원으로 54.8% 상승했다.
 
반면 충북과 울산, 경북, 경남, 제주, 강원 등 지역의 주요 아파트들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10%에 그쳤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는 아파트 가격을 낮추기 위해 규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시중 유동자금이 풍부한 만큼 서울과 6대광역시 등 개발 이슈가 있는 지역을 위주로 투기수요가 다시 불붙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국 17개 단지 아파트 실거래가격 변화. 자료/경제만랩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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