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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소형보트 밀입국’ 6명 아닌 8명…초동수사 부실 논란
2020-05-28 17:03:45 2020-05-28 17:03:45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충남 태안으로 지난 21일 레저용 소형 모터보트를 이용한 중국인 밀입국자 숫자가 경찰이 발표한 6명이 아닌 8명인 것으로 조사되면서 군·경의 초동 수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충남 태안으로 들어온 소형 모터보트. 사진/뉴시스
 
28일 태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밀입국 이후 26일 전남 목포에서 붙잡힌 중국인 용의자 A씨가 “8명이 들어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오후 8시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출발, 다음날인 21일 오전 태안 해변으로 들어왔다. A씨는 취업 때문에 밀입국했다고 밝혔다.
 
당시 해경은 인근 CCTV를 분석한 결과, 6명이 해변에서 걸어 나오는 모습을 확인하고 6명이 밀입국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기 중인 승합차에 미리 탑승해 있던 2명을 포함, 8명이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목포로 이동했다.
 
해경은 목포에서 붙잡힌 A씨의 진술을 토대로 CCTV를 분석한 결과,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는 판단에 나머지 밀입국 용의자를 찾고 있다.
 
하지만 이틀이나 지난 후에나 주민 신고로 밀입국 사실을 알아 늑장대응이라는 여론이 얼마 지나지도 않아, 밀입국 인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군과 경찰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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