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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추경 편성…한국판 뉴딜로 '선도국가' 도약"
문 대통령, 6차 비상경제회의…"하반기 경제성장 반등, 재정역량 총동원"
2020-06-01 16:46:50 2020-06-01 16:46:50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하반기 반드시 경제 성장의 반등을 이뤄내야 한다"며 과감한 정부재정 투입을 통한 코로나19 극복을 다짐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3차 추가경정예산안과 7월 종합계획이 발표될 '한국형 뉴딜'로 우리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변화시킨다는 각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6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경제 위기 극복을 최우선에 두고 재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비상경제회의 주재는 지난 4월22일 이후 40여일 만이다. 회의에서는 코로나 극복을 위해 예년보다 한 달 빨리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도 논의됐다.
 
문 대통령은 "하반기에도 과감한 재정 투입을 계속하기 위해 단일 추경으로는 역대 최대인 3차 추경을 편성했다"면서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당부했다. 특히 "3차 추경까지 더하더라도 우리의 국가채무비율 증가폭이 다른 주요국들의 증가폭보다 훨씬 적다"며 일각의 '재정건정성' 우려를 반박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을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이라며 "국가의 미래를 걸고 강력히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형 뉴딜은 사람 우선의 가치와 포용 국가의 토대 위에 미래형 혁신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디지털 뉴딜'과 지속 가능 성장의 길을 열어나갈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한다.
 
문 대통령은 "D.N.A(데이터, 5G네트워크, 인공지능) 생태계와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면서 국가 기반 시설을 대대적으로 디지털화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속도 있게 추진하겠다"며 "전 국민 고용보험의 기초를 놓는 등 고용안정망을 대대적으로 확충하면서 '포용적인 디지털 경제'를 위해 사람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또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국민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 경제 회복을 앞당기는 대책들도 총동원할 것"이라며 △고용 및 사회 안전망 확충 △대대적인 소비 진작 △국내 관광 활성화 △생활 SOC 투자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 △전방위 온라인 수출 지원 체제 확충 △브랜드K 제품 해외 판로 집중 지원 등을 언급했다.
 
끝으로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기 위해 기존의 혁신성장 전략도 강력 추진하겠다"면서 △K-방역,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육성 △우리 기업의 국내 유턴 지원 △디지털 경제 생태계 구축△ 제조업 혁신 △체감 가능한 규제 혁신 등을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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