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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홍콩, 미 제재 시 신용등급 강등"
2020-06-02 10:18:38 2020-06-02 10:18:38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미국 정부가 홍콩에 제재를 가할 경우 홍콩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1일(현지시간) "홍콩 경제가 대내외적인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영향을 받고 있다. (홍콩보안법으로) 미국 제재가 가시화하면 경제적 악영향은 한층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이 보안법 제정을 강행하면 홍콩 금융시장에 대한 미국의 보복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란 평가다.
 
현재 S&P는 홍콩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하고 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인 무디스와 피치는 지난해 6월 반정부 시위로 인한 혼란을 감안, 이미 홍콩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홍콩보안법 갈등이 심화하면 S&P 역시 신용등급을 하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3차 전체회의 폐막식이 열리는 가운데 홍콩보안법 표결 결과가 현광판에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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