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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반영' 은행권, 수신금리 조정 시작
국민·하나은행 등…타행도 0.25%포인트 수준 인하 전망
2020-06-02 16:06:41 2020-06-02 16:06:41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국민은행을 비롯한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 폭을 반영한 예·적금(수신)금리 조정에 들어갔다.
 
국민은행은 2일부터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금리를 0.90%에서 0.60%로, 0.30%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다른 수신상품 50여 개는 오는 5일부터,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상품은 오는 8일부터 금리를 낮출 계획이다.
 
이는 지난달 2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50%로 낮춘 데 따른 조치다. 통상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2주 정도 시간을 주고 수신금리를 조정해왔으나, 이미 시장금리가 낮게 떨어진 탓에 이른 조정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도 전날 일부 상품의 금리와 예금 중도해지시 받을 수 있는 금리(중도해지금리)를 내렸다. 3년 만기 기준 적립식예금 '희망키움통장'과 '내일키움통장'의 금리는 2.50%에서 2.00%로 각각 0.50%포인트 인하됐다.
 
주요 시중은행이 수신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나머지 은행들의 금리 조정도 점쳐진다. 인하 폭은 기준금리 인하 폭인 0.25%포인트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의 한 시중은행 창구에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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