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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디스커버리 투자자 만나겠다"
오는 8일 면담 진행…이사회 전 '투자자 의견' 청취
2020-06-04 15:23:42 2020-06-04 15:23:42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오는 8일 디스커버리 사모펀드 투자자 대표단(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사기피해 대책위원회)을 만나겠다고 4일 밝혔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윤 행장은 "그동안 전무이사를 중심으로 '투자상품 전행 대응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 왔지만, 6월 예정된 이사회 이전에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면담 요청에 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측은 면담은 투자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2017~2019년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 각각 약 3612억원, 3180억원을 판매했다. 그러나 미국 운용사가 펀드 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현재 각각 695억원, 219억원가량이 환매 지연된 상태다. 
 
이 때문에 대책위는 지난 1일 윤종원 기업은행장에 면담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이 자리에서 윤 행장에게 디스커버리펀드 판매에 대한 책임 인정, 투자자에게 보상안 등을 요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금융소비자보호그룹을 분리 독립하는 등 전행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투자 상품의 환매 지연에 따른 고객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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