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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코로나19 확진자 나흘새 51명…'비상 시기' 선포
2020-06-15 10:00:04 2020-06-15 10:00:04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중국 베이징에서 56일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나흘간 확진자수가 50명을 넘어섰다. 이번 코로나19 확진자들은 베이징 최대의 농수산물 신파디 도매시장과 관련된 것으로 베이징시는 ‘비상 시기’를 선포하고 신파디 시장을 폐쇄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작업에 나섰다.
 
14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베이징 코로나19 영도소조는 전날 대책회의를 열어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하며 ‘비상 시기’를 선포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1명을 시작으로 12일 6명, 13일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4일 0~7시까지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사흘간 발생한 확진자만 총 51명에 달한다. 
 
특히 이번 신규 확진자들은 모두 신파디 시장과 관련됐다.
 
13일 발생한 36명 중 27명이 신파디 시장 관계자이며 9명은 신파디 시장과 간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베이징 당국은 펑타이구 신파디 시장 인근 지역을 고위험 지역으로 격상했으며, 13일부터 신파디 시장을 폐쇄, 시장 종사자와 인근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신파디 시장 인근 11개 주택단지는 봉쇄됐으며, 3개 초등학교와 6개 유치원은 수업이 중단됐다.
 
한편 이번 바이러스 전파가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양펑은 “바이러스가 어떻게 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신파디 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이 유럽에서 온 것으로 해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장점 판단했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식료품을 든 한 남성이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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