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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장르물의 명가 OCN
2020-06-16 17:25:55 2020-06-16 17:25:55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장르물의 명가’ OCN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과거 탄탄한 시청자층을 확보했던 OCN이 자신만의 색깔을 살려내지 못하고 있다.
 
과거 OCN이라 하면 독특한 소재가 장점인 장르물 명가였다. ‘뱀파이어를 주인공으로 한 뱀파이어 검사는 시즌2까지 이어졌다. ‘특수사건 전담반 TEN’ 역시 시즌2까지 이어졌다. ‘신의 퀴즈또한 화제가 됐다. 특히 나쁜 녀석들은 영화로까지 제작됐다.
 
OCN의 강점은 기존의 방송사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한 소재에 있다. 여기에 화려한 연출이 더해졌다. ‘손 더 게스트’ ‘구해줘’ ‘타인은 지옥이다등은 강렬한 영상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최근 OCN이 내놓은 드라마들의 반응이 그리 좋지 못하다. 기존의 시청자 층은 그간 봐왔던 드라마와의 차별성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모두의 거짓말’ ‘본대로 말하라등은 그간 봤던 형사물, 스릴러와 그리 다르지 않았다.
 
루갈은 인간병기라는 독특한 소재를 내세웠지만 완성도가 떨어져 시청자들에게 외면을 받아야 했다. 더구나 배우 차태현의 안방 복귀작 번외수사는 기존의 형사물과 차별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장르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OCN만의 강점이 사라졌다. 최근 지상파, 케이블, 종편 등에서도 장르물이 쏟아지고 있다. 더구나 넷플릭스 등 OTT 시장에서도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파격적인 소재가 대중을 만나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이 넷플릭스 인간수업이다. 그러다 보니 OCN만의 장르물의 명가라는 강점이 사라지게 된 셈이다.
 
또한 자극적인 소재만을 강조한 채 신선한 소재가 사라지면서 자가 복제가 OCN의 몰락을 앞당겼다

OCN 드라마. 사진/OC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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