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터키 대통령에 "한국 기업인 예외 입국 감사"
한·터키 정상통화…에르도안 대통령 "한반도 평화 지지"
입력 : 2020-06-23 20:17:56 수정 : 2020-06-23 20:17:5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터키 정부가 국경 통제에도 불구, 우리 기업인들이 예외적으로 입국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35분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지난 3월 (에르도안) 대통령과 통화시 필수 경제인 교류의 중요성을 말씀드리고 대통령의 관심을 당부드린 바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국 정상 간 통화는 지난 3월6일에 이어 3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통화에서 필수 경제인 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터키 정부는 3월17일부터 모든 국제선 운항을 중단하고 외국인 입국을 제한했다. 그러나 터키 정부는 4월30일 현대자동차 및 협력업체 직원 143명의 입국을 허용했고 5월21일과 6월5일 우리 측 차낙칼레 대교 건설 인력 16명의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국이 총선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한다"며 "대통령과 여당의 성공은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데 대한 국민의 지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북한이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뉴스를 접했다"면서 "터키는 한국 정부와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를 방문하시면 문 대통령의 손을 잡고 차낙칼레 대교로 안내하고 싶다"면서 "차낙칼레 대교는 완성시 한-터키협력의 이정표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낙칼레 대교는 터키내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 현수교로, 우리 기업(SK·대림)이 터키 업체와 컨소시엄으로 건설 중이고 오는 2021년 완공을 예상하고 있다. 24일부터는 터키항공의 인천-이스탄불 직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일관되게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저 역시 차낙칼레 대교 건설현장에 꼭 가보고 싶다. 만날 수 있는 날을 고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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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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