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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라이프)영상 보여달라 조르는 아이 VS 자극적 콘텐츠 노출 꺼려지는 부모
유튜브 자동추천이 부담스럽다면, 정제된 콘텐츠로 대안을
U+아이들나라, 교육적 콘텐츠부터 아동 캐릭터까지 선택적 가능
2020-06-26 06:00:00 2020-06-26 06: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외식을 하러 나갈 때면 아이와 늘 신경전이 벌어진다. 다른 테이블 곳곳에서 들리는 영상 소리를 듣고는 자기도 핸드폰으로 보여 달라는 아이와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 핸드폰 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려는 엄마 사이 으레 벌어지는 일이다. 
 
어느 정도 타협을 보고 핸드폰을 켰지만, 아이에게 보여줄 만한 콘텐츠가 마땅치 않다. 5살 아이가 좋아하는 유튜브는 자동추천 시스템으로 부모가 검증하지 않은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꺼리게 된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구독 중이지만, 아이가 볼 만한 콘텐츠는 제한적이다. 틀어줄 만한 것이 없을까 플레이스토어를 뒤지던 중,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출시된 U+아이들나라를 선택해봤다. 
 
추가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 69, 5G 스탠다드, U+tv 프리미엄 이상 요금제를 이용하는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그 외 요금제 이용 고객 및 타사 모바일 고객은 월정액 5500원을 내야 이용할 수 있다. 
 
U+아이들나라 앱 페이지. 상단은 책읽어주는 TV 화면, 하단은 캐릭터 카봇 화면. 사진/앱 캡쳐 
 
U+아이들나라 앱을 접속하니 U+tv와 동일한 사용자경험(UX)·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갖춘 화면이 나왔다. 부모교실부터 책 읽어주는 TV, 생생체험학습, 영어유치원, 캐릭터 등의 카테고리가 있다. 집에서 U+tv를 이용 중인 고객이라면 TV와 동일해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U+tv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이라면 정리된 화면 안에서 선택적으로 콘텐츠를 고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을 보더라도 교육적 효과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책 읽어주는 TV를 선택했다. 아람전집부터, 연령별로 구분된 책 목록 가운데 선택적으로 고를 수 있다. 다양한 책 가운데 고르기가 쉽지 않다면 맞춤 도서 추천을 통해 아이의 성향을 분석, 책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공감력, 창의성, 도덕성, 자신감, 협동심 등 10가지 항목을 통해 성향 분석이 이루어진다. 
 
영어 콘텐츠를 보여주고 싶다면 잉글리시에그, 옥스퍼드 리더스, 핀덴 등 콘텐츠가 있는 영어유치원을 선택하면 된다. 영어유치원은 영어레벨 테스트를 통해 수준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도 있다. 
 
교육적 콘텐츠뿐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도 다양한 편이다. 캐릭터별로 카테고리가 정리돼 있어 아이들이 직관적으로 선택하거나 캐릭터를 잘 모르는 부모들도 쉽게 골라 줄 수 있다. 캐릭터도 카봇, 뽀로로, 옥토넛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다 모여있다. 
 
캐릭터를 활용해 시청시간이나 시청 편수를 제한할 수도 있다. 한번 핸드폰을 잡으면 쉽게 끄려 하지 않지만, 미리 설정해둔 기능을 통해 핸드폰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 밖에서 아이와 핸드폰을 사이에 두고 실랑이를 벌이고 싶지 않다면, 미리 설정해 두는 것이 좋을 듯 싶다. 
 
핸드폰을 통해 영상을 보는 일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잠깐이라도 보여줘야 할 상황이라면 키즈에 적합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편이 낫다. 이왕이면 정제된 콘텐츠를 접하는 것이, 제어가 가능한 플랫폼을 거치는 편이 그나마 마음의 짐을 더는 길일 것이다. U+tv를 이용 중인 고객이라면 TV와 콘텐츠를 이어볼 수도 있다. 다만 아직 핸드폰에서만 이용이 가능한 점은 아쉬운 요소다. 패드를 통해서도 앱을 이용할 수 있다면 이용자가 좀 더 선택적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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