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원로배우 전 매니저 갑질 폭로 “55시간 근무 월급 180만원, 부당해고”
2020-06-30 00:35:40 2020-06-30 00:35:4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유명 원로배우 A씨의 전 매니저가 머슴 같은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29SBS ‘8뉴스에 따르면 유명 원로배우 A씨의 매니저로 일하다 최근 해고된 김모씨는 매니저로 취업한 두 달 동안 배우 가족들의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는 머슴 같은 생활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씨는 지난 3월 한 취업사이트에서 연예인 매니저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해 원로배우 A씨 매니저가 됐다. 김씨는 업무 외에 원로배우 A씨 집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 배달된 생수통을 집안으로 옮기는 등 자질구레한 집안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녹취에는 원로배우 A씨 아내가 김씨에게 반말로 일을 시키는 내용이 담겼다. 원로배우 A씨의 전 매니저는 A씨의 아내에게 막말을 듣고 자신을 머슴 수준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씨는 두 달 동안 주말을 포함해 쉰 날은 단 5, 평균 주 55시간 넘게 일을 했다. 휴가, 추가근무 수당은 없이 기본금 월 180만원이 전부였다. 4대보험 역시 들어주지 않았다. 김씨는 고용 2달만에 해고가 됐다. 김씨는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아 항의가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원로배우 A씨는 부당함을 호소한 김씨에게 지금까지 일한 매니저들이 집안일을 했고 4대 보험이 없었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는 김씨를 고용한 원로배우 A씨 회사 측을 상대로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원로배우 매니저. 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