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출신 6명' 21대 과방위…'미디어·디지털뉴딜' 관심
박광온 위원장·윤영찬·김은혜 등 언론·IT 경력자…미디어 분야 법안 관심
입력 : 2020-06-30 14:26:42 수정 : 2020-06-30 14:26:42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언론인 출신이 대거 배정되며 미디어 분야 진흥이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해 위원 배정이 완료된 과방위 구성을 보면 언론인 출신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위원장, MBC 기자) △윤영찬(동아일보 기자) △정필모(KBS 기자) △한준호(MBC 아나운서) 위원과 미래통합당 △김은혜(MBC 기자) △박대출(서울신문 기자) 위원 등 총 6명이다. 지난 20대 국회에 이어 21대에도 과방위에서 활동하게 된 박광온 위원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박 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는 인사로 꼽힌다. 그는 MBC에서 정치전문기자와 도쿄특파원, 뉴스데스크 진행 등을 맡았다. 2008년 이명박 정부의 방송정책에 반대해 보도국장직에서 물러났으며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MBC를 떠나 당시 문재인 후보의 선대위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맡았다. 
 
윤영찬 위원은 동아일보에서 정치부와 사회부 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NHN(현 네이버)로 이직해 네이버뉴스 편집과 디지털 미디어 사업을 총괄하며 부사장을 지냈다. 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선거캠프에 합류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았다. 문 대통령 당선 이후 청와대에서 국민소통수석을 지냈고 지난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문했다. 윤 위원은 언론사와 대표 IT 기업인 네이버를 경험해 미디어와 IT에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꼽힌다. 그는 최근 인터넷기업협회 주최 토론회에 참여해 IT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국회의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은혜 위원은 MBC 기자와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KT에서 그룹콘텐츠전략담당 전무로 근무했다. 김 위원도 윤 위원처럼 언론과 IT 기업을 모두 경험한 인사다. 
 
 
이처럼 언론인 출신들이 과방위에 배정되면서 업계에서는 미디어 관련 법안들이 활발하게 다뤄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0대 과방위에서는 미디어 법안들이 제대로 다뤄지지 못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17일 과방위 여당 위원들과의 첫 당정 간담회에서 "방송관련 미디어 법안들이 지난 국회에서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다"며 "기존에 만든 대책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장악한 현재 상황에 유효하지 않아 중장기 대책을 만들기 위해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방위는 '디지털뉴딜'의 적극 추진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차 추경예산에서 확보한 8925억원 중 93%인 8234억원을 디지털 뉴딜 정책에 투입할 계획이다. 디지털뉴딜의 주요 사업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분야 생태계 강화 △디지털 포용 및 K-사이버방역 △혁신인재 양성 △비대면 서비스·산업 육성 등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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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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