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코로나19 공기 감염, 예방수칙 수정하라"…"WHO 느려"
2020-07-06 09:00:48 2020-07-06 09:00:48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세계보건기구(WHO)에 공개서한을 보내 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들은 공기 형태로 감염 시, 보다 면밀한 방역이 필요하기 때문에 WHO에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수정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월에 발표한 코로나19의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뉴시스
 
5(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들 과학자들은 이번 주 과학 저널에 이런 내용의 공개서한을 게재할 계획이다.
 
WHO는 그동안 코로나19가 주로 큰 호흡기 비말(침방울)에 의해 감염된다고 주장해 왔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염된 사람들에 의해 방출된 기침과 재채기에 의해 주로 퍼져 나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비말의 크기와 관계없이 공기를 통해 전염되고 호흡할 때 사람들을 감염시킨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사회적으로 멀리 떨어진 환경에서도 마스크가 필요할 수 있다. 학교, 요양원, 기업의 환기 시스템은 재순환 공기를 최소화하고 강력한 새 필터를 추가해야 할 수도 있다.
 
NYT특히 WHO의 감염예방통제위원회가 과학적 증거와 관련해 융통성이 없고 지나치게 의학적인 관점을 고수해 방역수칙을 갱신하는 데 속도가 느리며, 소수의 보수적 목소리가 반대의 목소리를 묵살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라고 덧붙였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