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여름 특집 편성, 교양·예능 확대 ‘시청률 상승’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SBS가 여름 한시적으로 월요일과 화요일 밤 편성을 조정한 결과,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며 월, 화 모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다.

 

SBS는 지난 6월 22일, 월화 드라마를 한 시즌 휴지하는 대신 교양과 예능을 확대 편성하는 여름 특집을 단행하였다. 먼저 월, 화 주 2회 50분씩 방송되던 ‘생활의 달인’은 월요일 주 1회 75분으로 확대되면서 시청률은 종전보다 상승하였다.

 

개편 첫 주에는 가구 시청률 5.9%, 2049시청률 2.2%로 이전과 비슷했으나, 2주 차인 지난주에는 가구시청률 7.2%, 2049시청률 크게 2.9%로 상승했다. 시청자 수도 89만 명으로 지난 1월 27일 이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며 동시간대 가구시청률과 2049시청률 모두 1위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요일 9시대는 SBS의 간판 프로인 TV 동물농장의 플래그십 편집 버전인 ‘TV 동물농장우린 같이 산다’가 방송되어, 첫 주에는 가구시청률 5.9%, 2049시청률 2.0%, 둘째 주에는 가구시청률 5.6%, 2049시청률 1.9%로 역시 동시간대 주요 채널 프로그램 중 가구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동시간대 프로그램으로는 MBC 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 KBS 2TV ‘특선다큐’, tvN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JTBC 드라마 ‘야식남녀’ 등으로 SBS와 KBS2를 제외하면 전부 드라마가 편성되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 시간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미디어, 콘텐츠 소비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가족 공동 시청’ 양상이 두드러지며 ‘생활의 달인’, ‘TV 동물농장’ 시청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 생활의 달인에 이어 여름 특집 버전으로 꾸며져 방송된 ‘동상이몽’은 그동안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커플들의 현재 이야기가 방송됐다. 특집 첫 주에는 가구시청률 8.0%, 2049시청률 2.7%, 둘째 주에는 가구시청률 7.8%, 2049시청률 2.4%를 기록하며 2월 말 이후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화요일 ‘동물농장-우린 같이 산다’에 이어 방송된 ‘불타는 청춘’ 역시 첫 주에는 가구 시청률 6.4%, 2049시청률 2.3%, 둘째 주에 가구 시청률 5.8%, 2049시청률 2.2%로 순항 중이다.

SBS 여름 특집 편성. 사진/SBS

 

신상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