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통상 전망 암울…"10월 기업 유동성 위기 우려"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 전망과 한국의 대응 세미나 열려
감염병 장기화 여파, 하반기 기업 유동성 위기 경고 나와
김흥종 원장 "신남방·북방 등 글로벌 경제협력 강화해야"
입력 : 2020-07-06 18:15:32 수정 : 2020-07-06 18:15:32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10월 국내 기업들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감염병 타격의 돌파구를 위한 기술혁신 선도 및 신남방·신북방 등 새로운 지역과의 경제협력 강화가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6일 재계와 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올 하반기 기업들의 유동성 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 전망과 한국의 대응 세미나’에 자리한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어려운 경영여건을 차입금 확대와 자산매각 등으로 견뎌온 기업들이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지속될 경우 대출상환 유예기간이 끝나는 10월부터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국내 기업에 대출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시행했다. 이 조치는 6개월짜리로 오는 9월 만기가 돌아올 예정이다.
 
정부는 대출 상환을 연장할지를 두고 고민 중이나 아직 결정은 나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전세계 주요국들의 하반기 경기 전망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우리나라 산업의 기둥인 수출도 타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세미나에서도 미·중 무역갈등과 자국우선주의 등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윤여준 대외경제연구원 선진경제실 미주팀장은 “6월 중순 이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미국경제의 하반기 경기반등 가능성은 사실상 불투명해졌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코로나19를 일부 수습했지만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홍콩 국가보안법 갈등 등 위험요인이 여전하다. 유럽도 재정부담으로 일부 남부유럽국가의 금융위기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코로나 수출 타격을 넘기 위해 새로운 지역과의 경제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흥종 대외연 원장은 “신남방·신북방 등 새로운 지역과의 경제협력 강화, 유럽과의 새로운 협력 관계 구축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경우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해 4.1%, 인도네시아는 -1.0%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10월 국내 기업들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지난 2월 7일 인천 신항의 전경. 사진/뉴시스
 
 
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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