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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고위공직자 다주택자 하루빨리 처분해라"
정책 신뢰도 훼손 우려, 공직자 솔선수범 당부
2020-07-08 10:42:18 2020-07-08 10:46:3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다주택자 고위공직자에게 주택을 처분하라고 주문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부동산 문제로 여론이 매우 좋지 않고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고위공직자들이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다면 어떠한 정책을 내놓아도 국민의 신뢰를 얻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백약이 무효일 수 있다"며 "각 부처는 지자체를 포함해서 고위공직자 주택보유 실태를 조속히 파악하고 다주택자의 경우 하루빨리 매각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금방 지나갈 상황이 아니다"라며 "심각한 상황이며 고위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한 시기다. 사실 이미 그 시기가 지났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국민께서 무엇을 요구하시든지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에 대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며 "이 점을 함께 공감하고 각자의 입장에서 최선의 정책들을 준비하고 대비해주시기를 특별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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