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현대건설, 공사장 비대면 열화상 출입시스템 도입
마스크 쓰고도 건강상태 등 근무정보 확인…전 현장 도입 예정
2020-07-09 11:22:47 2020-07-09 11:22:47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최초로 건설현장에 비대면 열화상·안면인식 출입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건설현장 근로자의 감염병 예방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현대건설은 스마트건설 기술이 시범 적용되는 혁신현장인 쿠팡 물류센터 현장 출입구에 이같은 출입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효과를 검증한 후 이 시스템을 전 현장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이번에 도입한 출입관리시스템은 열감지 센서 기능이 추가된 인공지능 안면인식 시스템이다.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근로자의 건강상태와 출입이력 등 근무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체온측정뿐 아니라 마스크를 적절히 착용했는지 여부도 감지한다. 경우에 따라 출입을 제한하고 별도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 근로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도록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현장에서 무인·비대면 확인이 가능한 점도 이 시스템의 특징이다. 체온측정과 마스크 착용 지시를 위한 관리자를 별도 배치할 필요가 없어 현장의 효율성 향상도 기대된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열화상·안면인식 출입관리 기능을 현대건설의 IoT 기반 현장 안전관리 종합 플랫폼인 ‘하이오스(HIoS, Hyundai IoT Safety System)’에 추가 탑재한다. 
 
하이오스는 건설업계 최초로 개발된 안전관리 종합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근로자 위치확인 △장비협착방지 △타워크레인 충돌방지 △가스농도감지 △풍속감지 △흙막이 가시설 붕괴방지 등 6종의 기술이 탑재돼 있다. 여기에 열화상안면인식 출입관리 기능까지 플랫폼과 연동하면 더 고도화된 안전관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최첨단 시스템을 건설현장에 적용해 근로자 안전 개선 및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4차산업 기술을 현장에 적극 도입해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 생산성 증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한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열화상·안면인식 출입관리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