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스마트스토어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수수료율이 낮고 판매금 입금이 빠릅니다. 판매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죠."
네이버의 쇼핑 서비스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전자기기를 판매하는 A씨는 판매자 입장에서 스마트스토어의 장점으로 수수료율과 판매금 입금 시기를 꼽았다. 스마트스토어는 네이버 쇼핑 서비스에서 물건을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온라인 쇼핑 강자로 떠올랐다.
네이버 쇼핑 페이지. 사진/홈페이지 캡처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네이버페이 수수료율은 기업의 규모 및 카드·현금 등 결제 수단에 따라 1~3% 후반대로 적용된다. 신용카드 3.74%, 계좌이체 1.65%, 네이버페이 포인트 3.74% 등이다. 여기에 네이버 연동 수수료가 추가된다. 이는 네이버에서 검색을 통해 스마트스토어로 접속해 물건을 구매할 경우 붙는 수수료로, 2%다. 스마트스토어의 유입은 대부분 네이버 검색을 통해 이뤄지는 특성상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수수료율은 5~6%가 된다.
이는 주요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A씨는 "스마트스토어의 수수료율은 다른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다른 플랫폼은 많게는 스마트스토어의 두 배까지 수수료율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이 물건을 판매하고 판매금을 받는 시기도 다른 플랫폼에 비해 빠르다. 구매자가 물건 구매 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구매확정' 버튼을 누르면 판매금이 판매자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구매자가 구매확정 버튼을 누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구매확정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판매 후 2주가 지나기 전에 판매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판매자들의 전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온라인 판매처로 다른 플랫폼보다 스마트스토어를 택하는 소상공인들이 늘고 있다. 월 평균 신규 스마트스토어는 2018년 1만5000개에서 올해 4월 기준 3만5000개로 늘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라이브커머스 툴 기술, 코로나19 피해복구기금 및 수수료, 비대면 온라인 교육 통한 컨설팅 등의 지원책을 운영 중이다.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판매를 하는 업체들은 각종 조건에 대해 만족하면서도 지나치게 종속될 것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한 입점 업체 관계자는 "소셜커머스들도 과거에는 수수료율이 낮았지만 각종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수수료율을 올렸다"며 "스마트스토어도 지금은 업체들을 모집하느라 조건이 괜찮지만 시간이 흐른 후에 조건이 어떻게 변할지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