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되는 신선식품과 F&B(델리·베이커리 등) 백화점 전문 식당가의 조리식품까지 총망라한 온라인 식품 전문몰을 선보인다. 일부 점포에서만 시범 진행하던 '새벽배송'도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은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온라인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동시에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식품관 투홈은 이름 그대로 ‘현대백화점 식품관 상품을 통째로 집에 배송해준다’는 콘셉트로, 밤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이전에 집으로 배송해준다.
손성현 현대백화점 온라인식품담당(상무)은 "이번 온라인몰 오픈은 백화점 식품관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접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을 확대한 것"이라며 "기존 백화점 식품관 이용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신규 고객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백화점 식품관의 강점인 프리미엄 신선식품과 미식 트렌드를 선도하는 외부 유명 브랜드 상품 소싱은 물론, 다른 온라인몰에선 찾아볼 수 없는 백화점 델리·베이커리 등 F&B와 백화점 전문 식당가에서 직접 조리한 식품을 배달해주는 시스템까지 장착해 차별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현대식품관 투홈은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과 델리·베이커리·디저트 등 가공식품 중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품 4000여 개를 엄선해 새벽배송에 나선다.
또 현대식품관 투홈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선보인 적이 없는 53개 외부 유명 맛집의 1000여 개 가공식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평균 대기시간이 4시간 가량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의 소갈비 전문점 ‘몽탄’을 비롯해 냉동 삼겹살로 유명한 서울 강남구의 ‘대삼식당’, 새우를 두툼하게 넣은 ‘멘보샤’ 맛집인 서울 강남구의 ‘무탄’, 흑임자 커피로 전국에서 고객이 몰려드는 강원도 강릉의 ‘툇마루 카페’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들 프리미엄 신선식품과 유명 맛집 브랜드 상품을 새벽배송하기 위해 경기도 김포에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새벽배송은 서울 전 지역과 경기·인천(각각 일부 지역 제외) 등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고객이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이전까지 배송해준다.
이외 지역(제주도 및 도서·산간지역 제외)은 오후 8시까지 상품 주문을 마치면 다음날 받을 수 있게 된다. 5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로 배송되며, 5만원 미만이면 3500원의 배송비가 든다.
현대백화점 투홈에는 백화점 전문 식당가나 델리 브랜드 매장에서 즉석 조리한 식품을 집으로 직접 배달해주는 ‘바로투홈’ 서비스도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온라인몰에서 백화점 전문 식당가와 F&B 매장에서 바로 조리한 식품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바로투홈 서비스를 무역센터점에 우선 도입해, 입점한 50여 개 브랜드의 1000여 개 상품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선보인다. 고객이 무역센터점 인근 3km 내 지역을 배달 장소로 지정해 상품을 주문하면 1시간 내로 배달해준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브랜드별로 합산해 5만원 이상 구매하면 배달비는 무료이며, 구매 금액대에 따라 배달비가 차등 적용된다.
현대백화점은 이와 함께 백화점 식품관을 찾는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현대식품관 투홈 모바일 앱에 IT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테이블에 비치된 QR코드로 음식을 주문·결제하는 ‘QR결제’, 매장 방문 전 음식을 미리 주문해 놓고 방문후 바로 찾아가는 ‘테이크아웃’, 매장에서 줄을 서지 않고 앱으로 대기를 신청할 수 있는 ‘웨이팅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식품관 투홈 오픈.사진/현대백화점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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