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황정민-이정재 조합은 이젠 ‘불패’의 상징이 됐다. 두 사람이 영화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다시 만난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개봉 첫 날 무려 34만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6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5일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개봉 첫 날인 이날 전국에서 총 34만 496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유료시사회 포함 누적 관객 수는 35만 102명.
이 같은 첫 날 오프닝 스코어는 올 여름 개봉한 경쟁작 ‘반도’(35만 296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개봉한 영화 가운데도 ‘반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스코어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황정민-이정재 두 배우의 완벽에 가까운 호흡이 주목을 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가 색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국내 장르 영화에선 생소한 ‘하드보일드’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운 액션영화로, 두 남자의 차갑고 냉혈한 같은 이미지가 스크린에 고스란히 투영되면서 강력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영화는 마지막 청부 살인 미션을 받은 살인청부업자 인남(황정민)이 마지막 미션 수행 이후 자신을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와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한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후 2위를 기록한 영화는 ‘강철비2: 정상회담’이다. 같은 날 5만 2215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29만 2838명이다. 두 영화와 흥행 경쟁을 벌이는 올 여름 한국영화 ‘빅3’ 중 한 편인 ‘반도’는 2만 5516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357만 1058명을 기록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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