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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2분기 영업손실 50억원…"코로나19 여파"
2020-08-06 14:48:56 2020-08-06 14:48:56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11번가가 2분기 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실패했다.
 
6일 SK텔레콤의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공개된 11번가의 2분기 매출액은 1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손실 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11번다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변화한 시장대응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며 2분기 영향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동기간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18.6% 성장했다. 1분기에 이어 두 배 이상의 성장세다.
 
11번가는 올해 각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국내외 대표 브랜드와의 JBP를 확대해 11번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상품, 단독 프로모션 등을 통해 상품경쟁력을 키웠다. 올 상반기에만 34개 브랜드와 JBP를 체결했다. 이들 브랜드의 상반기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평균 40% 이상 늘었다.
 
주문 후 당일 발송이 가능한 판매자의 상품을 모아 제공하는 ‘오늘발송’ 서비스는 지난달 초 기준 약 4만7000여 판매자가 512만 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11번가는 연말까지 효율적 비용집행 기조를 유지하면서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중인 상품군(레저/패션/뷰티/여행)의 반등과 검색, 추천, 쇼핑환경 개선 등을 통해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연간 손익분기점 수준의 수익성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상호 11번가 대표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면서 주요사업자들과의 제휴확대로 외형성장을 이룬 상반기였다”며 “수백억에서 많게는 수 억대의 적자를 불사하는 과도한 e커머스 경쟁환경에서 쇼핑의 재미, 정보, 참여의 가치를 제공하는 '커머스포털' 11번가만의 차별점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라고 말했다.
 
11번가 로고. 사진/11번가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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