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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부동산 전문가 모십니다" 증권가, 해외투자 늘자 인력보강
2020-08-06 15:47:52 2020-08-06 15:47:52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증권업계에서 해외시장 전문인력의 인기가 높아졌다. 주식 시장부터 부동산까지 글로벌 투자 수요가 늘자 해당 분야 인력을 적극 충원하는 모습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업계는 해외 시장 분석과 리츠(부동산투자회사·REITs) 분야 위주로 전문인력 채용에 나섰다.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리서치 선진국 기업분석 연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산업과 기업을 분석하는 연구원을 뽑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리서치팀에서는 앞서 리서치어시스턴트(RA)도 채용한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도 글로벌 기업분석팀 RA 채용을 실시했다. RA연구원들은 데이터 수집부터 투자전략 보고서 작성 보조, 지원업무 등을 수행한다.
 
올해 해외주식 투자 수요가 늘면서 증권업계도 리서치부터 실무분야까지 해외시장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최근 국민연금도 해외투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해외투자 비중을 현재 약 36%에서 2024년까지 5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 대부분 글로벌리서치팀을 갖추고 있지만 최근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담당 애널리스트를 추가로 채용한다는 설명이다. 
 
해외 부동산 투자 애널리스트의 인기도 높아졌다. 기존 건설·부동산 담당 분야 애널리스트들이 리츠 분야에 대한 분석 업무도 병행하고 있으나, 해외 부동산 분야를 담당할 인력 채용이 다수 진행되고 있다. 한 대형 증권사에서는 일본 부동산 시장을 전담할 애널리스트 채용 공고를 냈고, 글로벌 리츠 담당 애널리스트 채용도 다수 진행 중에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도 해외주식 운용 및 부동산 운용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최근 멀티에셋자산운용에서 부동산팀 펀드매니저를 채용 중이고, 중견 자산운용사는 글로벌 주식운용 경력직원을 뽑고 있다. 국내외 상장리츠펀드 운용부터 해외주식 운용 경험이 있는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리서치센터는 인력 변동이 종종 있는편이긴 하지만 최근 해외주식, 부동산 분야의 중요성이 커져 증권사에서도 해당 분야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며 "관련 인력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연금도 해외주식 비중을 확대한다고 해 (인력 충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투자 수요 급증에 증권가에서 해외시장 및 부동산 전문인력을 적극 충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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