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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2분기 영업익 3947억…전년대비 1.1% 소폭 하락
2003억 자사주 취득 결정…'주주가치 제고'
2020-08-06 15:45:44 2020-08-06 15:45:44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KT&G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188억원, 영업이익 3947억원, 당기순이익 293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 당기순이익은 9.6% 감소했다.
 
KT&G 관계자는 “국내 담배 판매의 견고한 흐름, 해외 수출 및 부동산 부문 실적 호조 등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KT&G는 별도기준 매출액 9081억원, 영업이익 36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11.8%, 8.8% 늘었다. 궐련형 담배 판매량 증가와 국내 전자담배 점유율 증가, 분양사업 호조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2분기 권련형 담배 판매량은 105억 개비로 전년 동기대비 2억 개비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 63.4%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0.6% 포인트 상승했다. 궐련형 담배 총수요는 2분기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다. 이에 따른 KT&G 제품 판매량도 1.9% 증가했다.
 
전자담배의 경우 시장 정체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KT&G 신제품 ‘릴 하이브리드2.0’ 인기에 힘입어 전용스틱 점유율 33.3%(CVS)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분기 해외 담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9.4% 증가한 139억 개비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4.1% 증가한 2864억원 기록했다. 해외시장은 중동 등 주력 시장 수출 회복세 지속으로 수출 물량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해외법인의 현지 마케팅·유통망 확대 등 효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자회사인 KGC인삼공사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775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9.4%, 54.2% 감소했다. 국내 매출 25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9.0%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침체, 해외 여행객 급감, 다중집객시설 기피 현상 지속 등이 면세채널을 비롯한 법인채널 판매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해외 부문 매출은 지난해 대비 13.5% 감소한 256억원 기록했다. 비대면 중심의 마케팅 강화 및 온라인몰 매출 공략 통해 중국·미국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지만, 해외시장의 대면채널 휴업 지속, 이동금지령 등에 따른 전반적 소비 감소와 해외 면세채널 타격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아울러 KT&G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250만주 취득을 결정했다. 취득예정금액은 2002억5000만원으로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 8만100원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취득 방법은 장내 매수로 향후 주가의 변동에 따라 실제 취득 금액은 변경될 수 있다. 취득예상기간은 8월 7일부터 11월 6일까지이고, 취득 후 보유예상기간은 최종 취득일로부터 6개월 이상이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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