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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개인정보 보호 철저할수록 디지털 경제 앞서"
윤종인 임명식 후 환담…"개인정보 침해 두려움, 현실 검증해야"
2020-08-07 17:22:56 2020-08-07 17:22:5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개인정보 보호 체계가 철저히 할수록 디지털 경제를 앞서가게 하는 힘도 강해진다"며 "그런 중요성 때문에 행정안전부 산하에서 국무총리 산하로 옮기고, 위원장을 장관급으로 격상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행정안전부 차관을 지낸 윤종인 신임 개인정보보호위원장(장관급)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데이터 활용은 개인정보 보호와 동전의 앞·뒷면이다. 개인정보 보호가 잘 돼야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7일 청와대 본관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마치고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규제가 너무 강해 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불만과 개인정보가 잘 보호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맞서는 양상인데 양쪽의 공감을 다 얻도록 기업, 시민사회와 소통하는 시스템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디지털 경제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는 감수성과 함께 데이터의 활발한 활용을 조화시키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며 "동시에 관련한 여러 정부 부처나 기구와 협업하게 하고 조정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에선 개인정보 노출을 우려하는데 막연한 불안감이나 개인정보가 침해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허공에서 부딪치고 있다"며 "한번 시범적 사업을 해봤으면 한다. 허공이 아니라 땅으로 내려와 현실에서 검증하고 실질화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은 상충하는 가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잘 보호할수록, 잘 활용할 수 있다"며 "개인정보를 가장 안전하게 잘 보호하는 나라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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