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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셀다운에 성장동력 감소…목표가 '하향'-유안타증권
2020-08-11 09:02:21 2020-08-11 09:02:21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유안타증권은 11일 메리츠증권(008560)에 대해 자본적정성 개선에도 셀다운(재매각)으로 성장동력이 감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000원에서 4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의 2분기 연결 이익은 1557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 1370억원을 상회했다"면서 "IB 수수료와 이자손익은 추정치를 하회했으나 트레이딩과 상품손익 회복이 주효했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트레이딩과 상품손익에서는 연결 기준 678억원의 이익이 발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며 "증시 반등과 금리 하락의 수혜를 입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지난 5월 '부동산PF 위험노출액(익스포져) 건전성 관리 강화방안'에 대한 규제입법예고로 PF익스포져 축소 필요성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셀다운을 통해 익스포져가 크게 감소했다"며 "그만큼 성장동력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6월2일 유상증자와 익스포져 감축으로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크게 개선됐으나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는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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