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EV’, 1회 충전으로 1062km 주행성공
입력 : 2020-08-14 08:56:15 수정 : 2020-08-14 08:56:15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의 소형 전기 SUV ‘코나 일렉트릭(EV)’이 한 번 충전으로 1000km 이상을 주행하며 성능을 입증했다. 
 
현대차(005380)는 코나 EV 3대가 지난 7월22~24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실시된 시험주행에서 각각 1026km, 1024km 그리고 1018km의 주행거리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시험에서 연비는 1kWh당 16km 안팎으로 나타나 국내 기준 공인 전비(전기차 연비)인 5.6 km/kWh를 훌쩍 뛰어넘었다. 코나 EV에는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번 시험주행은 약 35시간 동안 독일의 레이싱 서킷인 유로스피드웨이 라우지츠(라우지츠링)에서 다수의 운전자가 교대로 운전하며 진행됐다. 시험에는 일반 양산차가 투입됐고, 시험을 위해 임의로 차량 시스템을 조작한 부분은 없었다. 시험은 독일 대표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와 협업해 진행됐고, 라우지츠링 운영사인 데크라가 전 시험 과정을 모니터링했다.
 
코나 EV가 1회 충전으로 1026km 주행에 성공했다. 사진/현대차
 
시험팀은 코나 EV의 전력 소모를 줄이고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시험팀 운전자들은 외부 기온이 29℃까지 오른 더운 날씨에도 에어컨을 작동하지 않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껐다. 다만 도로교통법을 준수하기 위해 주간주행등(DRL)은 켠 채로 달렸다.
 
주행을 마친 뒤 시험차 3대의 평균속도는 약 30km/h로 집계됐다. 이는 교통체증, 신호대기, 주거지역 제한 속도 등을 고려한 일반적인 도심 주행 시 평균 속도와 비슷하다. 현대차는 코나 EV 3대가 모두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기록하면서 극히 적은 제조상의 편차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력 충전량 표시의 정확도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독일에서 현대차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임원인 위르겐 켈러 현대차 독일법인 MD(Managing Director)는 “이번 시험주행을 통해 코나 EV는 효율적인 친환경 SUV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일상생활에서 전기차 주행거리에 관한 걱정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재홍

경제와 문화가 접목된 알기쉬운 기사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