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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서 주민 31명 무더기 코로나19 확진
2020-08-15 10:24:04 2020-08-15 10:24:04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경기 양평군 서종면의 한 마을에서 주민 31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서울 광진구 확진자인 서종면 주민이 마을잔치 등에 참석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요양병원이나 교회 등 시설이 아닌 마을 공동체 단위에서 수십 명이 하루 만에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처음이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경기 양평군 보건소. 사진/뉴시스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 31명은 서울 광진구 29번 확진자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2일 확진된 어린 손주(광진구 26)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손주는 남양주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손주가 어린이집에서 확진되자 광진구보건소에서 검사 받은 뒤 13일 확진 판정 받았다. 그는 서울 광장동에 주소지를 두고 있지만 서종면을 오가며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8~10일 서종면 노문리 사슴농장, 수입리 산천초목 해장국집, 노문리 회관마트를 방문하고 마을잔치인 명달리 숲속학교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평군 방역당국은 A씨의 접촉자 61명을 상대로 심층역학조사를 벌였다. 61명의 주민 가운데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5명은 음성 판정이 났으며 5명은 보류 판정을 받았다.
 
앞서 14일 오후 정동균 양평군수는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청정지역인 양평에 광진구 29번 확진자가 주민들과 접촉해서 주민들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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