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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8만여명…‘세계 최다’
2020-09-04 09:17:49 2020-09-04 09:17:49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8만명대를 기록했다.
 
3(현지시간) 인도 보건당국은 이날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83883명 늘어난 385340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하루 8만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은 국가는 인도가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 717일 미국의 77638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629700여명)과 브라질(4001400여명)에 이어 인도가 세 번째로 많다.
 
인도 프라야그라즈에 있는 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같은 날 미국에서는 41211, 브라질에서는 48632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 규모가 이들 국가에 비해 2배가량 높은 셈이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며칠 내 인도가 브라질보다 많은 누적 확진자 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누적 사망자 수는 67376명으로, 전날보다 1043명 증가했다. 회복률은 77.0%이며 치명률은 1.7%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인도의 확진자 수는 지난 5월 봉쇄조치가 완화되면서 급증하기 시작했다. 6월부터 하루 1만명 이상이 감염됐고 약 3개월 만에 8배로 증가했다.
 
한편 이런 상황에도 인도 정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봉쇄 조치를 더욱 완화할 방침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더욱 확산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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