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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AFA 10개 부문 후보…“아직도 트로피가 고프다”
2020-09-09 17:05:30 2020-09-09 17:05:3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직도 트로피 수상 행렬에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올해 아시아필름 어워즈에 무려 10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기생충의 최우식과 이정은은 남녀조연상 후보에 선정됐다.
 
9일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Asian Film Awards Academy, AFAA)14회 아시아필름 어워즈’(Asian Film Awards)’ 후보작을 발표했다.
 
영화 '기생충' 스틸. 사진/CJ 엔터테인먼트
 
AFAA는 부산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화 발전을 위해 2013년 설립한 조직으로, 아시아필름어워즈를 개최GO 아시아영화산업을 일궈 온 영화인과 그들의 작품을 기념하고 축하해 왔다. 올해 아시아필름 어워즈는 홍콩 및 마카오에서 개최됐던 예년과 달리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개최로 변경됐다.
 
올해 아시아필름 어워즈 후보작은 아시아 11개국에서 제작된 39편의 영화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단연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다.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 10개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남우주연상에는 남산의 부장들이병헌, 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 최우식과 이정은은 기생충으로 각각 남녀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사냥의 시간’(촬영상), ‘사바하’(음악상),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상상), ‘백두산’(시각효과상, 음향상)등이 후보로 선정돼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해외 후보작으로는 각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왕샤오슈아이 감독의 나의 아들에게’(중국)와 청몽훙 감독의 아호, 나의 아들’(대만)이 있다. 일본 소설 원작 꿀벌과 천둥’, 70회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이란영화 사탄은 없다’, 인도 사회를 그린 타파드등도 후보에 선정됐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뉴스토마토에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아시아 최초 영화창의도시인 부산에서 명망 있는 아시아필름 어워즈를 개최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모든 수상자와 함께 행복한 순간을 나눌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도 히로야스 도쿄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제14회 아시아필름 어워즈를 부산에서 치를 수 있게 돼 기쁘다.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앞으로 아시아필름 어워즈를 통해 아시아 영화계 협동심이 더욱 더 견고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AFAA와 홍콩국제영화제이사장 윌프레드웡은올해 AFAA는 제14회 아시아필름 어워즈를 부산으로 옮기게 되면서 큰 도약을 했다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지만 AFAA가 아시아 영화 인재를 양성하고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4회 아시아필름 어워즈 수상작은 오는 1014AFAA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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