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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5주년 부산국제영화제…‘오프 vs 온라인 vs 취소’ 고민 중
2020-09-11 10:29:15 2020-09-11 10:29:15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출범 25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는다. ‘코로나19’로 인한 올해 개최 포기와 온라인 개최 및 오프라인 개최 강행에 대한 결정이 11일 이뤄진다.
 
이날 오후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비공개로 임시총회를 열고 개최 방식에 대한 안건 처리를 다룰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당초 다음 달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부산 지역 일대에서 부산국제영회제가 열릴 예정이었다. ‘코로나19’ 확산 분위기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 준비와 함께 다른 국제영화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올해 개최 여부를 타진해 온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오프라인 개최에 진통이 예상돼 왔다.
 
현재까지 내부적으론 규모를 축소하는 오프라인 개최 또는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 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면 온라인 개최 여부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최악의 경우 올해 개최 취소 가능성도 있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도 개최가 취소된 바 있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프라인 개최를 강행했지만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국내 또 다른 국제영화제인 전주국제영화제는 전면 온라인 개최로 전환해 치러졌다.
 
영화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안건이 처리될 예정이다면서 온라인 개최와 함께 온라인 개최가 영화제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임시총회를 통해 결정된 사안은 오는 14일 열리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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